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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매년 고양꽃전시회를 가는 이유

올해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일산 고양시에서 열리는 한국고양꽃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산에 이사를 오고 나서 어버이날 빠지지 않고 오게 된 한국고양꽃전시회.

 

나름 제 가족에게는 의미가 있는 곳이기에 매년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지금 항암치료 중이신데 암수술전에 바로 오신 곳이

한국고양꽃전시회라서 매년 이곳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한국고양꽃전시회에서 꽃들을 보시면서 어머님 스스로 

희망의 끈을 계속 가져가시기 때문입니다.

 

최근 치료하시는 약이 너무 강하셔서인지 잘 걷지 못해 전시회 입구에서 조금 보시다가

먼저 나오셨지만, 내년을 기약하시는 모습에서 마음속으로 어머님을 응원했습니다.

내년에도 어머님을 모시고 당연히 또 와야겠죠.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여동생 내외로 같이 와서

한국고양꽃전시회에 가기 전에 호수공원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활짝 피웠답니다.


정민엄마는 과일과 샌드위치를 준비하고 여동생이 김밥과 유부초밥을 준비해왔답니다.


그렇게 가족이 식사를 끝내고 한국고양꽃전시회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예쁜 꽃을 보면서 행복해하는 아들 정민.

작년과 달리 말을 더 잘하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조카 윤제와 같이 앉아서 노는 아들 정민.


한국고양꽃전시회 실내관은 사람들이 많아 입장하는 데 힘이 들더군요.
역시나 한국고양꽃전시회에 올 때는 주말보다는 평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실내관에서는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 않고 구경했네요.



한국고양꽃전시회
실내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야외전시장에 나와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한국고양꽃전시회 야외 전시장에 있던 여인 작품.

뒷태가 정말 아름답죠. 마치 살아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들 정민이는 무엇이 재미있는지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한국고양꽃전시회 안에 있는 작품들이 신기한가 봅니다.


대리석만 밟고 다녀야 한다면서 혼자 노는 아들 정민. 


키가 커지는 거울 앞에서 본인의 키가 커지니

즐거워하는 아들 정민.


매년 아버님, 어머님과 손자들이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어머님께서 본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지 않으셔서

사진을 찍지 않으셨네요.

 

내년에 한국고양꽃전시회 다시 올때는 부디 건강하셔서 손자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셨으면 하네요.

꽃을 보는 시각이 모두 다르겠지만 올해도 아버님, 어머님께서 꽃과 함께 나름 즐거운 지내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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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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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민이 첫 등원 이후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정민아빠가 버스에 태워 보냈습니다.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제가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9시 5분에 버스가 오기에 늦지 않으려고 준비를 했지만

정민이가 일어나지를 못해서 애를 먹었네요.

 

세수와 양치질도 시키고 어린이집 원복을 입히는 짧은 시간이 왜 그리 길던지.

제가 출근하고 나서 아내가 정민이를 챙긴다고 고생하는 게 느껴지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 정민이가

"아빠가 데려다 주는 거야"라고 묻네요.


아파트 단지 안에 오는 어린이집 버스 하차장으로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어린이집 버스가 하차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다른 아이들은 나오지 않았더군요.

그래도 아빠랑 같이 있어서인지 장난치면서 신이나 있는 모습이죠.



친구들이 오는 지 찾고 있는 아들 정민


잠시 후 정민이랑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이 오더군요.

 

"어머, 정민이 아빠세요."

"네! 안녕하세요."

"정민엄마 대신에 오늘은 아빠가 나오셨나봐요."

"예, 정민엄마가 아파서 제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동네 아주머니 몇 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네요.

 

아이 자랑을 하는 이야기.

술 먹고 늦게 온 신랑과 저를 비교하는 이야기.

옆집 아저씨의 술주정 이야기.

윗집 애들이 너무 뛰어서 걱정인 이야기.

연말이라서 돈 들어갈 때가 많다는 이야기.

집값이 내려가서 걱정이라는 이야기.

 

10여 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데 속으로 웃겨서 혼났습니다.

어찌나 말을 잘하시는 아주머님이 계시던지....결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동네 아주머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정민이 어린이집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선생님께 정민이를 잘 부탁한다고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출근을 했습니다.

 

동네커뮤니티...

세상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하는 곳이 아닌가 생각되고

아내의 소중함을 더욱 느낀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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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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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낮은 날씨가 잠시 따뜻해졌네요.
아내가 2박 3일 제주도로 여행 가서 정민이랑 둘이 주말을 보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오늘의 정민아빠 레시피는 닭봉과 당면을 넣어서 만든 닭 만둣국 만들기입니다.

아들에게 저녁에 무엇이 먹고 싶으냐고 하니
"아빠, 만둣국 먹고 싶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냉장고 속 재료를 찾다 보니 닭봉이 있어 닭봉을 이용한 닭 만둣국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아빠가 요리 블로거이기에 좋은 이유.
이렇게 아내가 휴가를 떠나 집을 비워도 식사 걱정이 없다죠.

오늘 소개하는 닭 만둣국은 만들기도 쉽고 재료 가격이 저렴해서 혼자 사는 분들이나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먹기에 간단해서 좋습니다.

 

닭 만둣국 만들기 레시피

 

요리 재료 : 닭봉 10개, 만두 7개, 다진 마늘 1t, 대파 2/3개, 소금 약간, 계란 1개, 당면 반 줌

다진 양념 :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t. 물 1t 


닭 만둣국을 만들 재료를 준비합니다.


닭 만둣국에 들어가는 닭봉은 물과 청주 2t를 넣고 30분 정도 담가 주세요.
냉동닭이 아닌 싱싱한 닭은 물에만 담가도 됩니다.


닭 만둣국에 들어가는 닭봉은 한번 삶아 기름과 냄새 제거를 해서 준비해주세요.


닭 만둣국은 기본이 맑은 국물로 만드나 제가 얼큰한 것을 좋아해서 별도 다진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아들 정민이를 생각해서 얼큰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얼큰한 것을 드시고 싶은 경우 다진 양념을 넣어 끓여 드시면 됩니다.


닭 만둣국에 들어가는 계란도 그릇에 미리 풀어 준비해주세요.



닭 만둣국에 들어가는 당면도 10~20분 정도 미리 담가주세요.


닭 만둣국에 들어간 닭봉이 익을 무렵 
만두를 넣어주세요.
(15분 정도에 넣어 주시면 될 것입니다.)


닭 만둣국에 들어간 만두가 익을 무렵
다진 마늘을 넣어주세요.


닭 만둣국에 계란과 당면도 넣고 끓여 주세요.


대파를 넣고 끓여 주시면 닭 만둣국이 완성됩니다.
닭 만둣국을 만드는 약 30분 정도 걸렸네요.


간단하게 닭봉과 당면을 넣어서 만든 닭 만둣국.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닭 만둣국에 들어간 당면도 쫄깃하여 별미죠.
아들 정민이도 닭 만둣국이 입맛에 맞는 지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닭 만둣국 속에 만두도 잘 익었습니다.


저는 닭 만둣국에 다진 양념을 넣고 얼큰하게 먹었답니다.

보통은 아내랑 같이 먹어서인지 말을 많이 하지 않더니
오늘따라 아빠 기분을 좋게 하는 말만 하네요.


"아빠, 만둣국이 아주 맛있어요."
 "아빠, 최고!" 


닭고기도 먹고 만두도 즐기는 닭 만둣국.
닭 만둣국 만드는 시간도 적고 만드는 비용도 적기에 간편하게 주말에 만들어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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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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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민이랑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데 배꼽을 잡고 웃는 일이 생겼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 같네요.

 

제가 아들과 한글공부를 하다가 빵 터진 사건은 이렇게 되었답니다.


올해 4살이고 2개월만 지나면 5살이 되는 아들 정민.

어린이집을 다니지만, 한글 교육을 위해서 일주일 2번 정도 선생이 와서 가르치고 있답니다.

그렇게 교육이 있는 날이면 반복 학습을 해주는 것이 좋아서 보통은 아내가 하는 데

오늘은 제가 정민이랑 하게 되었습니다.

 

낮에 배운 한글 단어를 하나씩 보면서 한글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민아 이 글자가 뭐지?"

 

"그"

"므"

"흐"

"프"

 

글자 '츠'에서 아들 정민이가 대답을 하지 않더군요.

 

"정민아, 이 글자는 뭘 까? 모르니."

 

아들이 잠시 단어장을 유심히 보더니 일어나더군요.


ㅊ을 몸으로 표현한 아들 정민

 

아들 정민

"아빠, 그 글자는 이거야"

 

처음에는 저도 저게 멀까 잠시 멈칫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정민이에게 보여준 글자 '츠'를 자세히 보니

'ㅊ'이 정민이가 자세를 취한 사람 모양으로 생겼더군요.

 

그리고는 웃겨서 뒤로 넘어졌습니다.


정민아빠

"정민아, 왜 그렇게 사람 모양을 했어?

 

아들 정민

"사람 모양처럼 생겼으니깐 했지. 왜 사람이냐고 하면 몰라"

 

 

글자 "츠"를 보면서 어떻게 읽지가 아닌 이 글자가 뭘까? 라고 물었으니

정민이가 말한 것도 아주 달랐다고는 못하겠죠.

 

그저 흔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볼 수 있는 여유.

우리도 아들처럼 그렇게 보면서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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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두 공기나 비울 정도로 먹었으니 밥 도둑이 따로 없겠죠.

 

솔직히 정민아빠가 요리를 좋아하고 만들지만,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조개젓

저도 감히 흉내를 못내는 음식이랍니다.

 

막내사위인 제가 너무나 잘 먹어서인지 장모님이

저희 집에만 몰래 조개젓을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송 서방, 저번에 조개젓을 잘 먹어서 조금 무쳐 왔네."

"절대 다른 식구들에게 말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껴서 먹게."

 

4형제가 있다 보니 저희만 몰래 주기에 장모님은 다른 자식들이

생각이 나셨던 것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양쪽 무릎을 수술하셔서 장시간 서 있으시기에도 힘이 드십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주시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죠.

장모님이 손수 무쳐주신 조개젓.

그 사랑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답니다.

 

항상 장모님께 해 드리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편입니다.

 

덩치 큰 정민아빠가 가끔 처가에 가서 장모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맛있게 먹고

장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으로 대신하고

가끔 애교 섞인 목소리와 함께 다리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네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뜨거운 밥에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장모님 덕분에 밥을 두 공기나 먹었네요.

 

"장모님, 가져오조개젓 감사히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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