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납치 보이스피싱에 재치있게 대응한 장모님, 확인 대응으로 문제 해결

 

저녁에 퇴근하니 아내가 오후에 있었던 처가 일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동안 우체국사칭이나 금융권 사칭을 한 보이스피싱은 저도 몇 번 받아봐서 알고 있었지만,

납치 보이스피싱은 TV에서만 들었지 저도 처음 겪어본 일이네요.

다른 분들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알려 드려봅니다.

 

처가에 전화로 걸려온 납치 보이스피싱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오후쯤에 장모님과 장인어른만 계시는 처가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

"여보세요. 거기 이XX 댁이 맞나요?"

 

장모님

"네, 이XX는 우리 아들인데."

"무슨 일이신가요?"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

"당신 아들이 돈을 대출받아 갚지 않아서 우리가 데리고 있."

"그러니 돈을 우리에게 보내면 풀어주겠다."

"집에 돈은 있느냐?"

 

장모님

"돈은 은행에 있다. 얼마를 주면 아들을 풀어 줄거냐?"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

"400만원~ 아니 대출이자가 붙어 550만원을 보내면 풀어주겠다."

 

장모님

"우리 아들 건들면 니 XX들 가만히 안 둔다."

 

아들이 붙잡혀 있다고 하니 나이 드신 장모님이 흥분하셔서 욕까지 하셨더군요.

 

"어디냐? 만나서 이야기하자."

 

만나자고 하니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옆에 있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를 들려 주었다고 합니다.

(울면서 들리는 목소리이기에 잘 구분이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

"만날 필요없고 가까운 은행 가거나 인터넷뱅킹으로 우리가 불러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

"돈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 손가락을 잘라서 집으로 보내겠다."

 

장모님은 그렇게 전화하시면서 재치있게

장인어른을 통해서 전화해서 형님 위치 확인을 하셨더군요.

 

인전화를 해보니 형님은 외부 출장이라 XX휴게소에서 식사 중이라고 확인하신 후

 

장모님

"니 XX들 나한테 걸리면 죽을 줄 알아!"

"어디서 멀쩡한 아들 가지고 장난쳐."

 

그러면서 전화를 끓어 버리셨다고 하네요.

 

그러자 잠시 후 장인어른 휴대폰으로도 연락오고 장모님 휴대폰으로도 다시 연락이 왔는데

받자마자 욕 한마디 하시고 끓어 버리셨다고 하네요.

 

납치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음성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였다고 하네요.

더구나 처가 전화번호, 장모님 휴대폰 번호, 장인어른 휴대폰 번호

모두 노출되었다니 무섭기도 하더군요.

 

만약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송금했다면 해당 계좌를 경찰서에 범죄통장으로 신고하시고

즉시 가까운 은행에 가서 신고하여 인출중지 요청하셔야 합니다.

 

아무쪼록 사례를 통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나 아이 두신 부모님께서

유사한 사건에 피해입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아래와 같은 보이스피싱에 주의하세요. 
 

전화를 이용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 대응하지 않기
현금지급기를 이용 세금,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 등을 해 준다는 안내에 대응하지 않기
동창생 또는 종친회원이라고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납치했다며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주변 사람에 알려서 확인하기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
728x90

야수가 미녀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정민엄마와 만나서 연애하던 시절, 제 친구들이 말하길

미녀와 야수의 만남이라고 하더군요.

 

이유인즉, 산적 같은 외모의 정민아빠가 아름다운 정민엄마를 만났기 때문이죠.

그럼 정민아빠가 정민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방법을 알려 드려보겠습니다.

 

 

하나, 노력이 들어간 선물을 하라.

 

정민엄마와 만나고 100일이 되던 날, 제가 정민엄마에게 준 선물은

바로 100일 동영상이었습니다.

동안 만나면서 같이 다녔던 사진을 모아서

중간마다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지형식으로 고백했습니다.

 

동영상 편집을 할 줄 몰랐지만, 일주일 동안 틈틈이 공부해서 동영상 편집을 배웠답니다.

그렇게 만든 동영상을 멋진 카페에서 틀어준 것이 아닌 메일로 전달했습니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답니다.

 

역시나 메일을 받은 정민엄마는 회사 내 동생, 동료와도 보고,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도 보여줬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보여주니 다들 어떤 말을 했을지는 상상이 되시죠. ^^

 

꼭, 동영상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감동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이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둘,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을 챙겨라.

 

 저희 장모님은 결혼 전에 무릎이 안 좋으셔서 양쪽 무릎수술하셨습니다.

그래서 정민엄마와 데이트 할 때면 너무 늦지 않게 집에 배웅을 해주는 것은 기본.

평범하지만 맛좋은 간식거리가 있다면 집에 들어갈 때 챙겨서 보냈답니다.

 

중에는 케이블 TV를 보다가 사골 보신 세트를 보내기도 하고 어른들이 빵을

좋아하셔서 빵집에서 빵을 사서 보내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평범하지만, 처가 어른들 생각하는 마음이 정민엄마에게는 자랑이 된 것 같더군요.

그렇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어느 순간 제 편이 되셨답니다.

 

결혼하고 싶은 분이라면 무슨 날에만 챙기지 마시고

평상시에도 챙겨 보시길 권장합니다.

 

 

셋, 가식 없이 편하게 같이 즐겨라.

 

진심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때로는 그만큼 쉽게 보이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데이트 할 때는 가식 없이 편하게 했답니다.

때로는 둘이서 운동복을 입고 땀을 흘리면 운동을 하러 가기도 하고

경동시장에 가서 약재도 사기도 하면서 정말 편한 데이트를 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문화생활도 하고 멋진 곳에 구경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런 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고 나머지는

가식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를 했답니다.

(일명 정민엄마 집 근처의 동네 데이트 ^^)

 

그렇게 편하게 데이트를 하다 보니 정민엄마도 어느 순간 제 편이 되더군요. 

여자나 남자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가식적이면 벽이

생길 수 있으니 상대방의 취향에 따라 가식 없이 편하게 같이 즐겨보세요.

 

 

제가 알려 드린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용할 수 있는 것만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제가 올려 드린 글이 도움되는 분이 있다면 작은 기쁨이겠죠.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
728x90

처가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갈 때는 가지고 가는 게 별로 없는 데

돌아올 때면 양손 가득 사랑을 가지고 오네요.

 

추운 날씨에도 자식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장모님.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사는 자식이지만 언제나 장모님에게는 아이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 날씨가 추워 집에 있는 음식으로 먹자고 말씀을 드렸지만

멀리서 온 자식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만드시는 장모님.

 

큰 솥을 꺼내서 돼지 등갈비를 넣고 김치찜을 하시기에 여쭈어 봤습니다.

 

정민아빠

"어머님, 저녁에 이렇게 많이 해서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장모님

"아니, 하는 김에 많이 해서 집에 갈 때 조금씩 나누어 주려고 많이 했네."

 

반찬 준비하신다고 손목마저 아프셔서 파스를 붙이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장모님만의 사랑법에 대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이지만 자식마다 조금씩 주시고 싶으셔서

큰 솥에 김치찜을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이 온다는 말에 장모님은 여러 밑반찬마저 집마다

주기 위해 준비하셨더군요.


마다 주신다고 준비하신 물김치.

커다란 김치통으로 집마다 주시려고 만드셨으니 정말 힘드셨을 텐데.

힘들지만 이렇게 해주셔야 마음이 편하다는 장모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네요.

추운 날씨도 녹이는 장모님만의 사랑법!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지 않나요.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
728x90

추석 때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두 공기나 비울 정도로 먹었으니 밥 도둑이 따로 없겠죠.

 

솔직히 정민아빠가 요리를 좋아하고 만들지만,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조개젓

저도 감히 흉내를 못내는 음식이랍니다.

 

막내사위인 제가 너무나 잘 먹어서인지 장모님이

저희 집에만 몰래 조개젓을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송 서방, 저번에 조개젓을 잘 먹어서 조금 무쳐 왔네."

"절대 다른 식구들에게 말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껴서 먹게."

 

4형제가 있다 보니 저희만 몰래 주기에 장모님은 다른 자식들이

생각이 나셨던 것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양쪽 무릎을 수술하셔서 장시간 서 있으시기에도 힘이 드십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주시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죠.

장모님이 손수 무쳐주신 조개젓.

그 사랑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답니다.

 

항상 장모님께 해 드리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편입니다.

 

덩치 큰 정민아빠가 가끔 처가에 가서 장모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맛있게 먹고

장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으로 대신하고

가끔 애교 섞인 목소리와 함께 다리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네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뜨거운 밥에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장모님 덕분에 밥을 두 공기나 먹었네요.

 

"장모님, 가져오조개젓 감사히 먹겠습니다."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