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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삐치는 거 아냐!" 빵 터진 말 한마디

 

주말에 비도 오고 황사가 심하던데, 다들 잘 보내셨나요.

주말에 이것저곳 다니고 처가도 다녀오고 하다 보니 주말이 훌쩍 지나갔네요.

장모님이 병원에서 퇴원해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 정민엄마는

토요일에 하룻밤 자고 일요일 늦게 오고 저는 정민이 데리고 왔네요.

 

정민이가 며칠 전에 사온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놀다가 재미있는 말을 해서 혼자 있는 저를 즐겁게 해주었네요.

 

빵 터지며 웃은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에 있던 로봇 장난감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로봇 장난감.

둘 다 또봇이라는 로봇 장난감인데 왼쪽은 크기가 좀 크면서 자동차로 변신하고

오른쪽에 있는 장난감은 크기는 작지만 두 개의 자동차로 변신하는 로봇 장난감입니다.

 

그런데 왼쪽 장난감이 고장이 나서 정민이가 잘 가지고 놀지 않고

우측에 있는 장난감을 정민엄마가 사줬습니다.

 

정민아빠

"정민아, 이제 새 장난감만 가지고 놀면 빨간색 로봇이 섭섭하겠다."

 

아들 정민

"아닌데, 괜찮아!"

 

정민아빠

"왜?"


그러더니 갑자기 새 로봇 장난감을 들고 씨익 웃으면서

장난감한테 말을 하더군요.

 

아들 정민

"로봇은 삐치는 거 아냐!"

 

이 한마디에 그만 빵 터지고 말았답니다.

아이 데리고 어른이 훈계하는 듯한 모습으로 로봇을 보면서 말을 하니 그 모습과 말이 얼마나 웃기던지

 

정민이에게 어디서 그 말을 배웠느냐고 물어보려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자기 방으로 후다닥 도망가더군요.

정민엄마가 없어도 정민이때문에 하루가 지루하지 않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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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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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등기 찾을 일이 있어 정민이를 데리고 다녀왔는 데

책에서만 본 우체국을 본 아들이

너무나 신기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책보다는 실제로 보고 느끼는 체험만큼이나 아이 성장에 좋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처음 본 우체국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우체국에 가기 전에 차에서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정민아! 우체국은 무엇을 하는 곳이죠?"

"응, 편지를 보내는 곳이야."

"와, 우리 정민이 많이 아는 데."

 

그렇게 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집 근처 고양일산우체국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인지 정민이가 장난을 치네요.


아들 정민

"아빠, 여기 우~ 편~ 이렇게 적혀 있어."

정민아빠

"응, 여기가 정민이가 친구한테 편지를 쓰거나 작은 물건을 보내는 곳이야."

 

아들 정민

"물건은 택배 아저씨이 가져 오는데."

 

정민아빠

"응, 물건은 택배로도 보내는 데 택배로 보내는 물건도 우체국을 통해서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거란다."


2번 방문까지 수령하지 못한 물건은 직접 우체국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이건 아직 어려서인지 이해를 못 하더군요.


등기 우편물을 찾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니

이렇게 많은 우편물이 있었습니다.

 

아들 정민

"아빠, 편지가 정말 많다. 편지를 사람들이 많이 쓰나 봐."

 

우체국 안에 많은 우편물을 보고 아들은 모두 편지로 봤으나

제 눈에 보이는 편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득 아들의 말을 들으니 예전과 달리 휴대전화와 이메일의 발달로 편지가 많이

줄어든 게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등기 우편물을 찾으러 사무실에 들어가니 이렇게 한쪽 입구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우편물이 있더군요.


아들 정민

"아빠, 여기에 밥 먹고 나면 아빠가 사인 하는 거 있어요."

 

우편물을 받으면 수령자 사인하는 기기를 보고 정민이가

카드 승인기로 오해하더군요.

 

그렇게 우체국을 나오는 데 아들이 하는 말.

"아빠, 나도 아빠랑 엄마한테 편지 쓸거야."

 

책에서 본 우체국을 직접 본 아들은 우체국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좋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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