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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추석연휴는 잘 보내시고 계시죠.

본가에서 추석을 보내려 이것저것 준비하는 데 4살 아들의 빵 터진 말 한 마디에

힘든 줄 모르고 시간을 보냈네요.

 

재미있던 일이 일어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석을 맞아 아내와 둘이서 전을 부치려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전을 부치는 일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리 쉽지 않지요.

 

옆에서 도와주면 한결 쉽기에

올해도 아내를 도와 전을 같이 부쳤습니다.






맛있는 오징어 호박전을 부치고 있을 무렵




어머님 방에서 놀고 있던 4살 아들 정민이가 나오더군요.

그리곤 전을 부치는 옆으로 오더니

 

아들 정민

"아빠, 지금 뭐해."

 

정민아빠

"응, 아빠랑 엄마는 정민이 주려고 지금 맛있는 전을 부치고 있는데."

 

 

...

...

...

...

 

갑자기 아들 정민이가 웃더니

"아빠, 전이 스티커도 아닌데 어떻게 부쳐"







그렇게 말하더니 전을 한 개 손으로 집어서 먹더군요.

그리고 맛있다면서 또 한 개를 먹는데 표정이 너무 진지했답니다. ㅋ

 

전을 부치고 있던 아내와 저는 아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한글을 아직 잘 모르는 아들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치는 것을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아들이 말하길 스티커도 아닌데 전을 부친다고 하고 구분을 못 했던 것이었습니다.

정민이에게 스티커를 붙이다와 전을 부치다를 설명해 주었지만 ^^

아직은 어려서 이해를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아들 덕분인지 많은 전을 아내와 둘이 부쳤지만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부치게 되었네요.

 

 

4살 아들의 빵 터진 한마디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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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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