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빠랑 정민이랑/육아일기
여자친구 때문에, 일찍 자겠다는 5살 아들
정민파파
2011. 2.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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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때문에 일찍자겠다는 5살 아들, 역시나 빵 터지다.
퇴근 후에 저녁을 먹고 여느 때와 같이 정민이랑 놀고 있는데
정민이가 일찍 잠을 자야겠다고 하더군요.
블록을 가지고 기차와 자동차를 만들기로 했는데
일찍 잔다고 하니 괜히 섭섭하더군요. ㅡ. ㅡ
가끔 정민이랑 같이 노는 게 재미있는데 갑자기 놀지 않고 자겠다고 하니 궁금하더군요.
평상시에는 아들 정민이는 저랑 놀다가 10시가 안 되어 자는 편이거든요.
물론 피곤하면 더 일찍 잠이 들기도 한다죠.
정민아빠
"정민아! 왜 일찍 자려고?"
"낮에 너무 열심히 놀아서 힘들어."
아들 정민
"아니, XX랑 내일 일찍부터 놀려면 일찍 자야 해서요."
정민아빠
"정민이는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를 더 좋아하잖아?"
아들 정민
"아니 갑자기 XX가 보고 싶어서 일찍 자려고."
여자친구랑 놀겠다고 아빠를 버리고 일찍 자겠다고 하니 살짝 배신감이 생겼지만
문득 제 어릴 적 행동이 기억나면서 웃게 되었습니다.
8살 때 짝꿍 주겠다고 할머님이 드시던 귀한 홍시를 가방에 넣고 가다가
가방 안에서 홍시가 터져 엉망이 되어 집에 와서 어머님께 엄청 혼이 났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얼마나 슬프게 울었는지 모르네요.
아파서? 아뇨...! 귀한 홍시를 주지도 못하고 가방 안에서 터져 울었네요.
역시나 아들은 키워봐야 여자친구 생기면 소용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이든 여자친구이든 친구를 챙기는 마음은 예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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