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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내와 정민이랑 함께 외식했습니다.

아내가 가장 먹고 싶었던 참치회.

그러나 막상 여기저기 참치집을 알아봤으나 제약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었고

두 번째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없을 정도로 담배연기가 자욱했던 것입니다.

저희가 들어가도 주인조차 관심이 없더군요. ㅡ.ㅡ

아이랑 가족식사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그러다 발견한 참치집.

방에 자리가 있기에 정민이를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방은 테이블이 3개로 나뉘어

3팀을 받을 수 있더군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찾은 집이다 보니 다른 곳을 가기가 어려워

이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방에는 다른 손님들이 계시더군요.

저희가 막 들어가려 하니

 

손님

"어, 아이가 여기 들어오나 보네요."

 

직원

"예, 자리가 여기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손님

"야, 담배들 꺼라. 아이가 있으니 이제는 담배는 밖에서 피워."

 

정민이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니 고맙게도

손님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더군요.

 

솔직히 아이가 함께 있다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게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죠.

물론, 기본 상식으로 볼 수 있으나 가끔 무개념으로 장소를 따지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분들을 만난 적이 있어서인지 좋은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방에 자리를 잡고 참치를 먹기 시작했답니다.

3팀이 들어오는 자리다 보니 옆자리가 비워져 있는데

남자 손님들이 오시더군요.

 

손님

"어, 아이가 있네."
"우리 담배를 피워서 여긴 안 되겠어요."
"밖으로 자리해주세요."

 

역시나 이분들도 아들 정민이를 보고 자리를 양보해주시더군요.

결국, 그렇게 몇 팀이 오셨지만

정민이를 보시고는 다른 자리를 찾아가셨답니다.



아이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려 노력하신 손님들 덕분에

우리 가족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불편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본인들의 흡연을 포기하신 분들.

지금 생각을 해봐도 멋진 어른들 같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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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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