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31일 저녁에 처가에서 송년회 겸 가족모임이 있어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2010년 지나가는 한 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11년 새해를 알라는 타종행사를 보고 12시가 넘어 한 집씩 잠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잠자리가 여의치 않아 형님과 함께 작은 방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1시 18분경에 큰 방에 있던 정민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안 자고 왜 전화했어?"

 

"우리 차 좀 조금 빼달라고 전화 왔어."

 

"이 시간에?"

 

"아! 정말 상식이 없는 사람들 아냐"

 

그렇게 정민엄마의 전화를 받고 투덜거리면서 차 키를 가지고 처가를 나왔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투덜거리는 이유는 처가 근처에 차를 주차할 때 분명히 앞뒤 차가 이동할 것을 대비해서

주차 시 여유를 충분하게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차를 주차한 곳에 가 보니 사람들이 서 있더군요.

 

처음에는 주차하는 줄 알았습니다. ㅡ. ㅡ

제 차 뒤에 공간이 넓게 있는데 하필 좁은 공간에 주차하려는 모습으로 봐서

 

"뒤에 공간이 많은 데 여기로 주차를 하시죠."

 

한 남자

"죄송하지만 주차된 차를 빼는 데 눈이 조금 있어 차를 좀 움직여 주세요."

 

자세히 보니 낮에 보지 못한 차였는데 하필이면 눈이 많이 와서 피하는 주차 구역에 차를 주차했던 모양입니다.

투덜거리면서 왔지만, 아이와 할아버님 등 가족 모습을 보니 빨리 차를 조금 빼 주었습니다.

 

한 남자

"새해 새벽부터 전화 드려서 죄송합니다."

 

정민아빠

"아닙니다. 아이가 추울 텐데 어서 가세요."

 

처음에 투덜거리고 갈 때는 새벽부터 전화했다고 따지고 싶었지만
죄송하다면서 정중하게 부탁하는 모습과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화를 내기보다는 빨리 차를 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주차를 끝내고 처가로 돌아왔습니다.

새해 첫 전화가 온 게 "차 좀 빼주세요!"로 시작한 하루이지만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
728x90

이제는 휴대폰은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 초등학생조차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해도 가지고 있는 것이 휴대폰이죠.

그런데 이러한 삶의 일부가 때로는 삶을 편하게 하지만
때로는 생활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회사를 옮겨서 영등포 방향으로 출근을 위해서 일산에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이라면 모두가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편이라죠.

출퇴근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데
어제는 정말 예의범절은 전혀 찾아 볼수 없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어제 일은 이렇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서 버스에 올라 탔는데

오늘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날 피곤해서 자리는 비록 앉지 않았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회사까지
가기를 마음 먹고 버스 손잡이를 잡고 가고자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크게 들리더군요.



자세히 주변을 살펴 보니
제 옆 중년신사분 옆에 어떤 남자(약 30대 초반)분이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계시더군요.
얼마나 크게 이야기를 하던지 여자친구와의 대화가 모두 들리더군요.



출근하는 버스안이라서 금방 통화를 마치겠지 하면서 계속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10분.. 20분.. 30분이 지나도 계속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남자.


그 남자분 근처에 계신분들도 이미 짜증이 났던지

잠에서 깨신 분도 있고 신문을 보다 쳐다 보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느껴도 모두가 본인을 쳐다 본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분 젼혀 상관없이 계속 휴대폰으로 여자 친구와 대화를 즐기시더군요.

슬슬 짜증이 몰려 오기 시작했지만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저와 멀리 떨어져 있기에 그냥 꾹 참고 그냥 눈을 감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분은 휴대폰 통화를 그만 둘 생각이 없으시더군요.


옆에서 계속 웃음과 자기 자랑적인 이야기를 계속 하는 남자.

그 순간 주먹이 불끈 쥐어졌습니다.
대략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그 남자분 휴대폰 통화를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 순간 속으로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얼굴을 공개 할까?" 
"에이 그러지 말자"

"무엇이라고 한마디 할까?" 
"나와 너무 떨어져 있는데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가지 모르니 하지 말자."


결국 회사 근처에 도착을 할때까지도 그 분은 휴대폰 통화를 끊지 않더군요.

대략 1시간 20분 정도~



내리면서 그 남자 분을 봤지만...
제가 내리는 순간에도 그 분은 열심히 통화 중이었습니다.


휴대폰!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한 도구이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남에게는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제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간단하게 용건만 했으면 합니다.


728x90
블로그 이미지

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