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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DSLR보다 좋은 5살 아들의 카메라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에 집으로 전화했습니다.

정민엄마에게 무엇을 물어보기 위해 했는데 옆에 있던 아들 정민이가

본인도 아빠와 통화를 하겠다고 바꾸어 달라 하더군요.

 

아들 정민

"아빠, 오늘 언제 오세요?"

 

 정민아빠

"왜? 정민아!"

 

아들 정민

"아니, 오늘 어린이집에서 카메라 만들었는데, 아빠 찍어주려고."

"그러니깐 일찍 오세요."

 

렇게 통화 후 큰 기대 없이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들 정민이가 다짜고짜 카메라로

사진찍어야 한다면서 저보고 "김치"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저보고 사진기 가져와서 같이 찍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랑 마주 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고 한 손으로 찍으니 본인도 따라서 흉내를 냅니다.

본인이 만들어 온 카메라가 좋은지 저에게 몇 번이나 자랑을 하더군요.



비록 나무로 만든 카메라이지만,

아들 정민이에게는 값비싼 DSLR보다 더 좋은 카메라라죠.

그리고 더 좋은 이유는 완벽한 3D를 넘는 사진 출력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사진 출력물. ^^ .. 찍는 사람 머릿속에 있다죠.


며칠간은 아들 정민이가 카메라로 사진찍기에 푹 빠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찍기 놀이를 한 후에 아들 정민이가 한 말.

"아빠, 사랑이 태어나면 내가 사진 찍어 줄까?"

 

ㅋㅋㅋ 역시나 제 피로회복제는 5살 아들 정민이 같습니다.

 

봄이 되면서 날씨가 좋아서인지 낮에 졸음이 몰려 오더군요.

따뜻한 봄처럼 모든 분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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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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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 폼은 사진작가! 찍고 보니 심령사진

 퇴근 후 식사를 끝내고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데
아들 정민이가 카메라를 가지고 만지작
만지작. 


아들 정민

"아빠, 이거 여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거에요."

 

정민아빠

"응, 여기를 보면서 이걸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거야."


그러더니 LCD 화면으로 보이는 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습니다.


옆에 있던 정민엄마를 부르는 아들 정민.

 

"엄마, 김치하고 웃어봐. 내가 사진 찍어줄게."

 

정민엄마는 아들 정민이의 모델이 되어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폼은 제법 그럴싸하죠. 마치 사진작가가 된 것처럼 신이 난 아들 정민.

그러나 정민이가 찍은 사진을 보니 역시나 사진은 심령사진~~~

 

정민엄마가 보더니

"어머, 자기야! 당장 지워!"


이제는 저보고 사진찍어 줄테니 김치를 하라고 하더군요.

 

찰칵~! 찰칵~! 찰칵~! 찰칵~!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민이가 찍은 사진을 봤으나

역시나 심령사진이 가득합니다.

 

어떤 사진은 도저히 볼 수 없더군요. ㅡ. ㅡ

정민아빠가 거의 괴물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옆에서 정민엄마가 사진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정민엄마

"정민아! 아빠 얼굴이 괴물인데."

"이거 블로그에 올려봐."

 

본인 사진은 심령사진이라고 당장 지우라면서 괴물사진인

제 사진은 올리라고 하네요. ㅡ.ㅡ

 

잘 찍은 사진이 있으면 올리려 했으나, 심령사진과 괴물사진이기에

정민이의 사진 작품은 비공개 하겠습니다.

 

사진찍는 폼과 마음만 사진작가인 아들 정민.

조금 더 성장하면 언제가는 아빠와 엄마를 멋지게 찍어주겠죠.


정민이 덕분에 오늘도 웃는 하루입니다.

역시나 아들 정민이는 힘들고 지친 저에게 피로회복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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