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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갈 때는 가지고 가는 게 별로 없는 데

돌아올 때면 양손 가득 사랑을 가지고 오네요.

 

추운 날씨에도 자식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장모님.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사는 자식이지만 언제나 장모님에게는 아이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 날씨가 추워 집에 있는 음식으로 먹자고 말씀을 드렸지만

멀리서 온 자식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만드시는 장모님.

 

큰 솥을 꺼내서 돼지 등갈비를 넣고 김치찜을 하시기에 여쭈어 봤습니다.

 

정민아빠

"어머님, 저녁에 이렇게 많이 해서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장모님

"아니, 하는 김에 많이 해서 집에 갈 때 조금씩 나누어 주려고 많이 했네."

 

반찬 준비하신다고 손목마저 아프셔서 파스를 붙이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장모님만의 사랑법에 대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이지만 자식마다 조금씩 주시고 싶으셔서

큰 솥에 김치찜을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이 온다는 말에 장모님은 여러 밑반찬마저 집마다

주기 위해 준비하셨더군요.


마다 주신다고 준비하신 물김치.

커다란 김치통으로 집마다 주시려고 만드셨으니 정말 힘드셨을 텐데.

힘들지만 이렇게 해주셔야 마음이 편하다는 장모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네요.

추운 날씨도 녹이는 장모님만의 사랑법!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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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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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정민이가 어제는 빵 터진 말 한 마디를 했던 날입니다.

평상시 청소를 깔끔하게 한 정민엄마.
정민이가 거실이며 방을 정리하지 못하고 어지럽히면


'정민아, 가지고 놀 것만 꺼내세요.'

라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평상시 청소하는 엄마를 본 아들 정민.


청소할 때면 소파 위로 도망치곤 했는데, 어제는 엄마와 아빠에게 큰 웃음을 주었네요.


정민이가 어제 처형네 집에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정민엄마는 옆에서 조카들이 자연과학 관련 책을 물어보기에
답변하고 있었고 정민이는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잘 가지고 놀던 정민이가 문득 이렇게 처형에게 말합니다.

 

'이모, 이모네 집은 청소 안 했나 봐?'
'지저분한 게 떨어져 있네.'
'자동차가 지저분해서 못 가겠어.'

 

처형(정민이 이모)이 웃으면서
'정민이가 그런 거 아니야?'

 

아들 정민
'나 아닌데.'

 

처형(정민이 이모)
'그럼 어디가 지저분한데?'


한참을 두리번두리번 하는 처형(정민이 이모).


아들  정민
'바바, 여기 가루가 떨어져 있어!'
'아! 더러워~이모는 청소 안하나봐.'

 

그리고 다른 방으로 뛰어 가버린 아들 정민.

 

순간 처형(정민이 이모)은 말을 못하고 이 광경을 보던 정민엄마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고 하네요.

아직은 아기인 4살 아들 정민이가 어른처럼 호통을 치니깐 황당하면서 웃겼던 거죠.

 

퇴근 후 이 말을 들은 저도 배꼽을 잡고 웃어네요.
이제는 4살 아들 정민이때문에 저도 방을 지저분하게
하고 있으면 안 되겠어요.

 

잘못하면 정민이한테 혼 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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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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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두 공기나 비울 정도로 먹었으니 밥 도둑이 따로 없겠죠.

 

솔직히 정민아빠가 요리를 좋아하고 만들지만,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조개젓

저도 감히 흉내를 못내는 음식이랍니다.

 

막내사위인 제가 너무나 잘 먹어서인지 장모님이

저희 집에만 몰래 조개젓을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송 서방, 저번에 조개젓을 잘 먹어서 조금 무쳐 왔네."

"절대 다른 식구들에게 말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껴서 먹게."

 

4형제가 있다 보니 저희만 몰래 주기에 장모님은 다른 자식들이

생각이 나셨던 것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양쪽 무릎을 수술하셔서 장시간 서 있으시기에도 힘이 드십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주시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죠.

장모님이 손수 무쳐주신 조개젓.

그 사랑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답니다.

 

항상 장모님께 해 드리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편입니다.

 

덩치 큰 정민아빠가 가끔 처가에 가서 장모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맛있게 먹고

장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으로 대신하고

가끔 애교 섞인 목소리와 함께 다리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네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뜨거운 밥에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장모님 덕분에 밥을 두 공기나 먹었네요.

 

"장모님, 가져오조개젓 감사히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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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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