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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로써 칠순잔치에 처음 참석해보니 쉽지만은 않더군요.
# 칠순잔치 체크 및 준비 사항

장인어른 칠순 잔치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님도 칠순은 아니셔서 장인어른의 칠순잔치가 저에게는

결혼 후 가장 큰 행사라고 할까요.

 

요즘은 환갑일 때는 가족끼리 식사하고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라 칠순 때 잔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칠순잔치도 하지 않고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죠.

 

저희 처가도 원래는 여행을 생각하셨는데 몇 년 전

이모님 내외분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셔서 올해 칠순잔치는 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사위로써 칠순잔치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간 자리이기에 긴장이 되더군요.
대부분의 준비는 형님과 정민엄마가 해서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장소에 갔습니다.

 

손님 숫자에 맞추어 크기가 크지 않고 아담한 곳을 빌려 하게 된 칠순잔치.

저는 처음에는 칠순잔치를 왜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막상 손님들이 오시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작게나마 하셔야 하는 분들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일명 동네커뮤니티가 활발한 곳에서 오랫동안 사신 분이라면 다른 분들의

칠순이나 환갑잔치에 가시다 보니 하셔야겠더군요.

이런 경우 안 하면 눈총~


아들 정민이는 형이랑 노는 게 재미있는지

아빠의 사진 찍는 것에 신경도 안 쓰네요. ㅡ. ㅡ

의무 방어 하듯이 V자만 보이는 아들 정민.


손자들의 인사를 받을 준비 중이신 장인어른과 장모님.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나서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더군요.

 

때만 해도 사위로서 잠시 어른들 장단만 맞추고 노래 부르고 자리에 들어가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실상은 어른들이 즐겁게 노실 수 있도록 시작부터 칠순잔치가 끝날 때까지

손뼉 치고 노래부르고 춤추고~~~ 간만에 다이어트가 확실히 되었답니다.

사위로써 칠순잔치에 처음 참석해보니 쉽지만은 않더군요.

 

사위나 아들로서 이런 잔치를 하시는 분이라면

칠순잔치 체크 및 준비 사항을 확인하세요.

 

하나, 장소 예약할 때는 최소 인원이 부담없는 장소로 정해서 손님이 안 오셔도 부담이 없게 하세요.


둘,
잔치에 참석하는 밴드나 여자 사회자와
계약된 돈 이상을 손님들에게 팁으로 달라고 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해두세요.

(이거 자칫 민폐가 됩니다. - 저희는 미리 형님이 말했습니다.-)


셋,
손님 중에 과도하게 술을 드시지 않도록 챙기시면 잔치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넷,
한복대여 시에는 반드시 장소에
가시기 전에 입어보세요.

(간혹 사이즈가 맞지 않게 온다고 합니다.)


다섯,
열심히 놀 수 있도록
트로트 3~4개 곡은 준비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박자 맞추며 춤을 추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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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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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너무 맛이 있어 밥을 두 공기나 비울 정도로 먹었으니 밥 도둑이 따로 없겠죠.

 

솔직히 정민아빠가 요리를 좋아하고 만들지만,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조개젓

저도 감히 흉내를 못내는 음식이랍니다.

 

막내사위인 제가 너무나 잘 먹어서인지 장모님이

저희 집에만 몰래 조개젓을 가져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길

 

"송 서방, 저번에 조개젓을 잘 먹어서 조금 무쳐 왔네."

"절대 다른 식구들에게 말하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껴서 먹게."

 

4형제가 있다 보니 저희만 몰래 주기에 장모님은 다른 자식들이

생각이 나셨던 것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양쪽 무릎을 수술하셔서 장시간 서 있으시기에도 힘이 드십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주시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죠.

장모님이 손수 무쳐주신 조개젓.

그 사랑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은 말로 할 수가 없답니다.

 

항상 장모님께 해 드리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편입니다.

 

덩치 큰 정민아빠가 가끔 처가에 가서 장모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맛있게 먹고

장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으로 대신하고

가끔 애교 섞인 목소리와 함께 다리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네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조개젓.

 뜨거운 밥에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장모님 덕분에 밥을 두 공기나 먹었네요.

 

"장모님, 가져오조개젓 감사히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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