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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같이 지내던 직원이 퇴사하기에 송별회를 하러 간 어느 고깃집.

보통은 저렴한 맛집은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기에 서비스까지 바라지 않는 편이 보통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준 집입니다. (송별회 자리여서 사진은 재연된 자료입니다.)

 

자리에 앉은 우리는 돼지 볼살과 갈매기살을 주문하였습니다.

우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비닐봉지 큰것 3개를 주더군요.

옷 보관용 비닐봉지였습니다.

고깃집에서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준 비닐봉지였습니다.

그렇게 비닐봉지에 옷보관을 하고 나서 고기를 굽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파와 함께 무쳐서 나온 돼지볼살과 갈매기살.

양념에 무쳐진 고기들이 정말 먹음직스럽더군요.

 

 불판이 타서 교체해야 할 무렵에도 일하는 종업원이 알아서 판을 가지고 와서

교체해주기에 고기를 태우지 않고 잘 구워 먹었습니다.

 

1년 넘게 같이 지내다 보니 못했던 말도 하고 직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과 헤어질 때면 왜 그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늦어 비닐봉지에 있던 옷을 꺼내 입고 계산하고 나오려고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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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 있던 직원이 패***를 가지고 와서는 문앞에서 계산하고 나가는

저희 옷에 골고루 뿌려 주더군요.

 

그리고 웃으면서 말하길

"가시는 길 고기냄새 나지 않고 잘 들어가세요."

 

참,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고깃집의 서비스.

작은 행동과 말이지만 다시 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고깃집이라면 자주 가도 좋겠죠.

 

구제역 발생으로 고기 먹는 걸 꺼리고 있는데 고온에서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합니다.
고기 먹는걸 꺼리기보다는 지금은 소비를 촉진해주는 게
우리 축산농가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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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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