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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오고 회사도 일찍 퇴근하는 길이라서 집에 전화했습니다.

"저녁에 맛있는 것 시켜먹을까?"

"글쎄, 생각해보고 문자 줄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평일에 퇴근하고 집에 가고 하면

시간이 걸리기에 무엇을 만들기보다는 배달음식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물론 정민엄마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면 되지만 왠지 모르게 배달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잠시 후 정민엄마의 문자

"뭐 먹을까? 정민이도 있으니 보쌈 먹을까?"

 

정민아빠의 회신

"그러자, 정민이도 먹을 수 있는 보쌈시켜"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마침 보쌈이 도착했더군요.

 

아들 정민이가 갑자기 정민엄마에게 뽀뽀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아들 정민

"나 이거 정말 먹고 싶었는 데. 어떻게 알았지."

 

보쌈이 너무 먹고 싶었는 데 이렇게 배달해서 가져오니 좋아서

정민이가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흣도 흥얼거리며 부르면서 뛰고 난리가 아니었네요.


 옷을 갈아입고 오는 데 이미 아들 정민이는 보쌈을 먹더군요.

 

그러면서 빵 터진 한마디

"아빠, 보쌈을 어떻게 싸서 먹는지 나도 아는데"


그리고는 무쌈과 떡에 보쌈 돼지고기를 올려 먹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느껴지시죠.

입술마저 닦아가면서 먹는 모습이 어른 못지않습니다. ㅋ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저보다도 빠르게 먹더군요.

(상상이 되시나요? 보쌈을 앞에 있고 아빠, 엄마와 경쟁하면서 보쌈을 먹는 정민군의 모습)


 사진을 찍으려 하니 하는 말.

"아빠, 그렇게 사진 찍으면 정민이가 보쌈 다 먹는다."

 

그러면서 사진도 못 찍게 하더군요.

개구쟁이 아들 정민이 덕분에 즐겁게 웃으면서 맛있는 보쌈을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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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육아,.요리..여행..정보..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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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 분들과 홍대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식사하면서 가볍게 술 한잔을 하고 2010년 지난 일을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인 한 분이 날치알쌈을 먹어봤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날치알쌈이라는 음식은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날치알쌈을 먹기 위해 홍대 뒤편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가게는 아주 작지만 이미 젊은 손님들이 꽉 차 있더군요.

모두가 먹고 있는 음식은 바로 날치알쌈.


그리고 잠시 후 저희가 주문한 날치알쌈이 나왔습니다.

큰 접시에 양배추, 무순, 당근, 오이, 양파, 깻잎이 깔렸고 그 위에 날치알이 올려져 있더군요.

 

날치알쌈을 보고 속으로는 실망을 했습니다.

"아니, 이게 날치알쌈인가?"


날치알쌈
과 함께 준 것은 땅콩잼, 마른 김이 전부였습니다.



지인 분들과 왔기에 겉으로 표현하기는 그렇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른 김 한 장 올리고 날치알쌈을 싸서 먹어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맛이 느껴지더군요.

 

즉, 눈으로 보고 기대하지 않았던 날치알쌈.

 

막상 먹어보니 입안에서 톡톡 튀는 날치알은 차갑고 아삭한 야채와 함께

땅콩잼과 같이 먹는 고소함이 좋더군요.

처음에는 맛이 없을 것 같아 먹지 않던 날치알쌈.

 

손이 저절로 가니 작은 가게 가득히 다들 날치알쌈을 먹은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역시나 세상사는 이치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것은 아닌가 봅니다.

만들기도 간단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포스팅을 하면서도 날치알쌈이 자꾸 생각나서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어볼까 합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할 게 없으니

여러분도 집에서 날치알쌈을 별미로써 간단히 만들어 드셔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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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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